8.플리넷/나그네향기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꽃이 필때나 꽃이 질 때에도 사실은 참 많이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에도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아파도 웃으면서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