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01

옛-추억의 원두막

옛-추억의 원두막 시냇물 흐르는 논둑길 건너 달빛이 스며드는 참외 원두막 원두막에 들려오는 먼산에 부엉이 외롭게 우는소리 참외서리 수박 서리 하던 잊을수 없는 추억의 그- 시절 생각 반딧불이 반짝이는 원두막에 누워서 수많은 별들을 헤아리며 하모니카부르 노라면 꽃무늬 원피스에 미소가 예쁜 갈래 머리 예쁜소녀 살며시 다가와 내가불던 하모니카 소리맞춰 따라 부르던 그 소녀 세월 속으로 흘러간 그 시절의 여름밤 보고픈 그소녀 지금즘 그곳에 그소녀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가을- 2021.11.28

작은 초가집

산마루 돌아서면 언덕길 아래 작은 초가집에 예쁜 소녀 방긋... 담장 옆에 대추나무 붉은 대추 방실방실... 돌담길 따라 저 멀리 벼이삭 누러게 익어 가고, 해바라기 방실방실. 예쁘게 피면은 그-소녀 꽃처럼 방실방실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 산들산들 울긋불긋 단풍잎 가을이 오면 해맑은 소녀가 쥐어준 몇 톨의 알밤 그때가 그리워 지금도 가슴속에 그 소녀 보고파 혀전한 가슴이 설렙니다.

가을-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