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달빛 아련한 밤...

★ 큐-피트 ★ 2021. 6. 29. 19:08

봄이오면.2019.4.17./큐피트

달빛 아련한 이 한밤

호숫가에 소리 없이 흔들리는

나뭇잎 새로 흐르는.

머-언 지날의 그리움

 

흰 눈이 내려

하얀초가 처마 끝에 고드름

호롱불 깜빡 깜박

 

하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이어

가슴속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닿빛에

조용히 들려오는 영아의 목소리

 

희미한 눈발같은 

옛-추억의 조각 이기에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싸늘한 바람소리

하얀 함박눈

소복소복 솔-솔 쌓여

내 슬픔이 그 위에 고이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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