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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 큐-피트 ★ 2022. 5. 23. 13:37

카네이션

 

 3일만에 분갈이를 했다. 화분의 흙이 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역시나 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피트모스는 아닌 것 같아서,

위의 흙을 대충 털고, 아래 쪽에 돌돌 말려 있는 뿌리만 제거하고 조금 큰 화분으로 그대로 옮겼다.

 

중간 마사 4, 배양토 6의 흙에 심었다. 배수층은 굵은 마사로 2cm 정도 두께로 깔았다.

 

분갈이 하루 뒤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어딘지 지쳐 보인다.

 우리 집에 와서 새로 꽃이 피었다. 저기 가운데 조그만 녀석이다.

 

그 동안 집에 올 때 이미 피어 있던 꽃들은 대부분 지고 새 꽃이 피었다.

카네이션은 건조하게 기르는 게 좋다

해서 애들이 물 달라고 이렇게 쳐질 때까지 기다려서 화분 받침에 물을 줬다.

처음에 축 쳐진 애들한테 물을 주면서 이러다 죽나 싶어 걱정이 됐다.

 

하지만 물을 주고 하루 밤 자고나면

다시 이렇게 기운을 차린다. 모두 빳빳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의 양은 생각해서 화분 전체가 골고루 젖을 만큼만 부어 주었다.

 

시든 꽃은 바로바로 잘라준다.

옆에 있는 꽃 송이를 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잎 사이를 뒤적뒤적해서 상한 잎이 있으면 그것도 바로 제거해 준다.

손으로 잎의 아래쪽을 잡고 힘을 주어 천천히 당겨서 딴다.

가위를 이용해도 되는데 나는 옆에 있는 잎을 자르게 돼서 그냥 손으로 한다.

 

 

새 흙에 적응을 잘 했는지 새순이 숑숑 나오고 있다.

그런데 새순은 잎 끝이 빨갛다.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이다. 우리 집에 온 지 22 일째 되는 날이다.

 

 

처음에 왔을 때보다 한층 우아해졌다.

화분에 가득하게 자리를 잘 잡고 꽃도 순풍순풍 잘 피우고 있다.

어제 물을 줘서 그런가 싱싱하니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