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노래<center>/동요 나라.

메밀꽃 필 무렵.

★ 큐-피트 ★ 2016. 10. 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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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꽃 필 무렵.

 

 

눈밭인듯 온 들에 피어 하얀 저 꽃은

가슴에 피어난후 차마 지지 않은 꽃

달빛은 그날처럼 길 위에 부드럽고

나그네 긴 그림자 시린물에 젖는다

장에서 장으로 떠나는 나그네

꿈에서 꿈으로 떠나는 나그네

달빛에 방울소리 벗하여 걷는 길

머물 곳 몰라도 설움은 아니언만

산허리 차올라 맘에 젖는 메밀꽃

달빛아래 어롱어롱 흔들리는 심사여

길에서 길을 찾아 떠나가는 나그네

 

이제금 저들에 메밀꽃 후련히 피고

아리게 솟는것 설움인걸 알았네

서리서리 맺힌게 사랑인걸 알았네

메밀꽃 피어나면 서러웁던 그 사랑

장에서 장으로 떠나는 나그네

꿈에서 꿈으로 떠나는 나그네


어느 하늘이 따스하지 않았으리

어느 땅인들 다정하지 않았으리

그래도 맘에 깊은 오직 하나 그 사랑

영원으로 흐르는 강물 이었어라

꿈에서 꿈을 찾아 떠나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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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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