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는 그리움
/ 秋岩 /이두배
또르르 또르르
내리는 봄비에
옷이 젖어도 벗어서
말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
마음이 젖으니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네요
보이지 않는 이 그리움
임에게 말 하리까 아니면
강물에 띄어 볼까 불속에 넣어볼까
…─★ 이쁜편지지와이쁜글 ★─…
비와 우산 - 용혜원
헤어지는 시간
비가 와 주었다
두 사람이 우산은 하나
그만큼 우리는 가까움이 되었다
빗속에 사랑이 싹트고
젖어 내려
가슴에 흐르기 시작하였다
차 한잔을 나누고
우리 사랑의 다리가
놓이기 시작하였다
★*물빛그리움 편지지소스*★
그대 내게 오신다면 -
외로운 내마음 읽으시고
비처럼 내게 오신다면
처음 사랑 하는것 처럼
그대만을 사랑 하렵니다
꼬옥 감춰진
헤일수 없이 빛바랜 시간
모두 잊고 그대만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렵니다
사랑 한다고 말 못하며
살아온 세월
이제는 온몸으로 사랑하며
내가 사랑 하고
그대도 나를 사랑 하는지
묻지 않으렵니다
아침엔 향 고운 커피를 내리고
저녘엔 조촐한 술상 하나 봐 놓고
그대와 정담을 나누며 살렵니다.